복리 예금은 왜 드물까, 단리와 실제 차이
은행에 '월복리 예금'이라는 이름이 붙은 상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왜 복리 예금이 드문지, 그리고 복리 상품이 단리 상품보다 실제로 얼마나 유리한지 숫자로 확인해 볼게요.
복리 예금은 왜 드물까
은행 입장에서 복리는 고객에게 이자를 더 많이 주는 방식이에요. 같은 금리라면 단리보다 비용이 크기 때문에, 은행은 대부분의 정기예금을 단리로 만들고 대신 금리 숫자를 경쟁해요. 복리 상품은 주로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일부 은행의 특판 상품에서 볼 수 있어요.
얼마나 차이가 날까
1,000만원을 연 3.5%로 맡긴 경우 세전 이자를 비교했어요.
| 기간 | 단리 | 월복리 | 차이 |
|---|---|---|---|
| 1년 | 350,000원 | 355,670원 | 5,670원 |
| 3년 | 1,050,000원 | 1,105,409원 | 55,409원 |
1년짜리 예금에서 월복리의 이득은 5천원 남짓이에요. 연 금리로 바꾸면 약 0.06%p 차이예요. 3년이 되면 5만원 정도로 늘지만, 여전히 금리 0.2%p 차이보다 작아요.
복리 이름보다 금리를 먼저 보세요
단리 연 3.6% 예금과 월복리 연 3.5% 예금이 있다면 1년 기준으로는 단리 3.6%가 이자 360,000원으로 더 많아요. '복리'라는 단어에 끌리기보다, 만기 때 실제로 받는 금액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게 정확해요. 상품 설명서의 '만기 예상 수령액'을 보거나 계산기로 두 상품을 각각 계산해 보세요.
단리 예금을 복리로 만드는 방법
1년 만기 단리 예금이라도 만기마다 원금과 이자를 함께 다시 맡기면 연복리와 같아져요. 이렇게 하면 상품 이름과 관계없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3년 동안 연 3.5%로 매년 재예치하면 이자는 1,087,179원으로, 3년 단리보다 약 3만 7천원 많아요. 다만 재예치할 때 금리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복리 상품을 고를 때 확인할 것
- 중도 해지 이율: 복리 상품도 중간에 깨면 낮은 이율이 적용돼 복리 효과가 사라져요.
- 예금자보호: 저축은행 상품은 예금보험공사 보호 한도(1인당 금융회사별 1억원) 안에서 맡기세요.
- 이자 지급 방식: 이자를 매달 받아 가는 방식이면 복리가 적용되지 않아요.
파킹통장과 비교하면
요즘은 매일 이자를 계산해 매달 지급하는 '파킹통장'도 많아요. 이자가 매달 원금에 더해지니 사실상 월복리예요. 하지만 금리가 예금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요. 1,000만원을 연 2% 파킹통장에 1년 두면 세전 이자는 약 201,844원이고, 연 3.5% 단리 예금은 350,000원이에요. 복리라는 장점보다 금리 차이가 훨씬 커요.
파킹통장의 진짜 장점은 언제든 꺼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비상금이나 몇 달 안에 쓸 돈은 파킹통장에, 1년 이상 둘 돈은 예금에 나눠 두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에요.
상품 고르는 순서
- 언제 쓸 돈인지 정하기: 6개월 안이면 파킹통장, 1년 이상이면 예금
- 금리 비교하기: 같은 기간 상품끼리 세후 만기 수령액으로 비교
- 복리 여부 확인하기: 금리가 비슷하다면 복리 상품이 조금 유리
- 안전성 확인하기: 예금자보호 한도 안인지, 금융회사가 어디인지
이 순서대로 고르면 '복리'라는 이름에 끌려 금리가 낮은 상품을 고르는 실수를 피할 수 있어요.
정리
복리 예금은 드물고, 짧은 기간에서는 단리와 차이도 작아요. 상품 이름보다 금리와 만기 수령액을 비교하고, 단리 예금은 만기마다 재예치해 스스로 복리를 만드세요.
이 글의 예시 숫자는 인포투머니 복리계산기의 계산 방식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에요. 세율과 제도는 작성 기준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어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위한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