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도 복리가 붙는다: 대출·리볼빙 이자

인포투머니 · 작성 기준일 2026-10-12

복리는 저축할 때만 작동하는 게 아니에요. 갚지 않은 이자가 원금에 붙는 빚에도 똑같이 작동해요. 저축의 복리는 천천히 불어나지만, 금리가 높은 빚의 복리는 훨씬 빠르게 불어나요. 빚이 얼마나 빨리 커지는지 숫자로 보고, 어떤 빚부터 갚아야 하는지 정리해 볼게요.

갚지 않으면 빚은 얼마나 커질까

1,000만원을 빌리고 이자를 한 번도 내지 않아 매달 이자가 원금에 붙는다고 해 볼게요. 3년 뒤 갚아야 할 돈과, 72의 법칙으로 어림한 '빚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이에요.

대출 금리두 배까지 (72의 법칙)3년 뒤 갚을 돈
연 5%14.4년1,161만원
연 10%7.2년1,348만원
연 15%4.8년1,563만원
연 20%3.6년1,813만원

연 20% 빚은 3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돼요. 같은 3년 동안 연 3.5% 예금에 1,000만원을 넣었다면 이자는 세전 100만원 남짓이에요. 저축으로 늘리는 속도보다 빚이 불어나는 속도가 훨씬 빨라요. 72의 법칙은 72의 법칙: 내 돈이 두 배가 되는 기간에서 자세히 다뤘어요.

카드 리볼빙이 위험한 이유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은 카드값의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서비스예요. 넘긴 금액에는 높은 이자가 붙고, 다음 달에도 다 못 내면 이자가 붙은 금액이 또 넘어가요. 사실상 월복리로 빚이 커지는 구조예요.

리볼빙 잔액 300만원에 연 18% 이자가 붙고, 새로 쓰는 돈은 없지만 원금을 하나도 줄이지 못한다고 해 볼게요. 2년 뒤에는 약 428만원, 3년 뒤에는 약 512만원이 돼요. 실제 리볼빙은 매달 최소 결제 금액을 내지만, 최소 금액만 계속 내면 원금이 거의 줄지 않아 이자만 오래 내게 돼요.

리볼빙, 현금서비스, 카드론처럼 금리가 높은 빚이 있다면 저축이나 투자보다 먼저 갚는 게 좋아요. 연 18% 빚을 갚는 것은 연 18% 수익을 확실하게 얻는 것과 같아요.

연체하면 이자가 더 붙어요

금융회사 대출을 연체하면 원래 금리에 연체 가산 금리가 더해져요. 은행, 카드사 같은 금융회사와 대부업자는 연체 가산 금리를 약정 금리에 3%p까지만 더할 수 있어요(금융위원회 연체이자율 고시, 찾기쉬운 생활법령 「이자율의 제한」). 연 6% 대출이라면 연체 중에는 최대 연 9%가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또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의 법정 최고금리는 2021년 7월 7일부터 연 20%예요(금융위원회 보도자료 「법정 최고금리 20%로 인하」(2021.7.7 시행)). 연체 이자를 포함해도 이 한도를 넘을 수 없어요. 이보다 높은 이자를 요구받는다면 불법이니 금융감독원(국번 없이 1332)에 상담하세요.

제도 확인일: 2026-10-12

어떤 빚부터 갚을까

  1. 연체된 빚: 연체 이자와 신용점수 하락을 함께 막기 위해 가장 먼저 정리해요.
  2. 금리가 가장 높은 빚: 리볼빙, 현금서비스, 카드론처럼 금리가 높은 빚부터 갚으면 전체 이자가 가장 많이 줄어요.
  3. 금리가 낮은 빚: 주택담보대출처럼 금리가 낮고 기간이 긴 빚은 계획대로 갚으면서 저축을 함께 해도 괜찮아요.

빚을 갚는 동안에도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소액의 비상금은 따로 두세요. 비상금이 없으면 급할 때 다시 높은 금리의 빚을 쓰게 돼요.

대출 금리도 실효 금리로 비교하기

같은 연 6% 대출이라도 이자를 계산하는 주기가 짧을수록 실제 부담이 조금 더 커요. 매달 이자를 계산하면 실효 금리는 약 6.17%예요. 복리 주기에 따른 차이는 연복리, 월복리, 일복리는 얼마나 다를까에서 비교했어요.

정리

복리는 빚에도 똑같이 작동하고, 금리가 높을수록 빚은 빠르게 불어나요. 금리가 높은 빚이 있다면 저축보다 먼저 갚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예요. 복리 계산기에 빚의 금액과 금리를 넣어 보면, 갚지 않을 때 얼마가 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복리 계산기로 직접 계산해 보기

이 글의 예시 숫자는 인포투머니 복리계산기의 계산 방식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에요. 세율과 제도는 작성 기준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어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위한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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