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vs 주식·코인, 예금 이자에 실망했을 때 먼저 따져 볼 것
예금 만기에 받은 이자가 생각보다 적어서 실망한 적 있나요? 그럴 때 주변에서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을 불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나만 바보처럼 예금하고 있나' 싶어져요. 결론부터 말하면, 예금과 주식·코인은 어느 쪽이 더 좋으냐가 아니라 맡는 역할이 달라요. 1,000만원을 10년 둔다고 가정하면 연 3% 예금은 세후 약 1,284만원, 연 7%로 가정한 주식은 약 1,967만원이에요. 다만 주식의 7%는 보장된 숫자가 아니에요. 이 글에서는 그 차이와 위험을 숫자로 비교해 볼게요.
운영자 경험: 예금 이자에 실망해서 코인에 뛰어들었던 일
회사를 그만두기 전, 회사에서는 코인이 완전히 붐이었어요. 저처럼 매달 빠듯한 돈을 털어 예금을 하던 직원들이 많았는데, 막상 만기에 받아 보니 기대에 한참 못 미쳤어요. 그러자 "이 돈 가지고 그냥 코인에 타야겠다"며 너도나도 코인으로 갈아탔어요.
저도 예금의 턱없는 이자에 실망해서 직원들을 따라 코인에 들어갔어요. 결과는 손해를 보고 나왔어요. 돌아보면 코인의 장밋빛만 바라보고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거예요. 얼마가 오를지만 상상했지, 얼마가 떨어질 수 있는지는 따져 보지 않았어요.
요즘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식을 안 가진 사람이 드물 정도예요. 저도 늦게 올라탔고, 지금은 매일 시세를 보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까지 무섭게 오르던 코스피가 요즘은 오히려 근심거리가 됐거든요. '상반기에 그냥 팔았으면 이 스트레스가 덜했을 텐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해요. 코인과 주식을 겪고 나서야, 예금 이자가 적은 대신 원금이 줄어들 걱정은 없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어요.
1,000만원을 10년 두면: 예금과 주식 비교
예금은 연 3% 1년 예금을 만기마다 세후 원리금으로 다시 가입한다고 가정했어요. 주식은 연평균 7% 오른다고 가정했고, 국내 주식 매매차익은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에게 세금이 없어 세전과 같다고 봤어요.
| 어디에 두나 | 10년 뒤 금액 | 늘어난 돈 | 원금 손실 가능성 |
|---|---|---|---|
| 예금 (연 3%, 세후) | 1,284만원 | 284만원 | 없음 (1억원까지 예금자 보호) |
| 주식 (연평균 7% 가정) | 1,967만원 | 967만원 | 있음 |
| 주식, 마지막 해에 −35% | 1,194만원 | 194만원 | 있음 |
평균으로 보면 주식이 훨씬 많아 보여요. 하지만 세 번째 줄처럼 9년 동안 잘 오르다가 돈이 필요한 마지막 해에 35% 떨어지면, 10년을 기다린 결과가 예금보다 적어질 수 있어요. 주식의 수익률은 '평균'이고, 내가 돈을 꺼내는 시점의 가격은 아무도 모른다는 게 핵심이에요. 연평균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법은 연평균 수익률(CAGR) 계산법에서 다뤘어요.
떨어진 만큼 다시 오르려면 더 많이 올라야 해요
손실이 무서운 이유는 회복하는 데 필요한 수익률이 손실보다 크기 때문이에요. 1,000만원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래요.
| 손실 | 남은 돈 |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
|---|---|---|
| −10% | 900만원 | +11.1% |
| −20% | 800만원 | +25.0% |
| −30% | 700만원 | +42.9% |
| −50% | 500만원 | +100.0% |
50% 떨어지면 100% 올라야 원금이에요. 그리고 +50% 뒤에 −50%가 오면 평균은 0%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1,000만원이 750만원이 돼요. 코인은 짧은 기간에 이 정도로 오르내린 적이 여러 번 있어서, 생활비나 곧 쓸 돈을 넣으면 버티기가 어려워요.
예금에서 주식·코인으로 옮기기 전에 확인할 것
- 비상금이 따로 있나요? 몇 달 생활비는 파킹통장이나 예금에 먼저 떼어 두세요. 급할 때 떨어진 주식을 팔게 되는 일을 막아 줘요. 비상금 통장 이자 비교를 참고하세요.
- 금리가 높은 빚이 있나요? 연 10%가 넘는 대출이 있다면 투자 수익보다 빚을 갚아 아끼는 이자가 더 확실해요. 대출 중도상환 vs 투자에서 계산해 봤어요.
- 몇 년 안에 쓸 돈인가요? 1~3년 안에 쓸 돈(전세금, 결혼 자금 등)은 예금이 맞아요. 10년 이상 안 쓸 돈만 주식에 넣는 걸 생각해 보세요.
- 한 번에 넣지 말고 나눠 넣을 수 있나요? 매달 일정 금액씩 넣으면 비싸게 한 번에 사는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ETF 매월 적립식 투자에서 금액별로 계산했어요.
코인은 예금, 주식과 무엇이 다를까
- 예금자 보호가 없어요: 예금은 예금보험공사가 1인당 금융회사별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까지 보호해요. 코인은 가격이 떨어져도 보호받을 방법이 없어요.
- 이자나 배당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예금은 이자, 주식은 배당이 나올 수 있지만, 코인은 대부분 가격이 올라야만 돈이 생겨요.
- 가격의 기준을 알기 어려워요: 회사의 실적 같은 기준이 없어서, 사람들의 기대에 따라 가격이 크게 움직여요. 제가 손해를 본 것도 이 부분을 가볍게 봤기 때문이에요.
정리
예금 이자가 적다고 느껴지는 건 당연해요. 물가를 빼면 남는 게 거의 없을 때도 있거든요. 그렇다고 예금을 깨서 한 번에 주식이나 코인으로 옮기면, 저처럼 오를 때만 생각하다가 손해를 볼 수 있어요. 곧 쓸 돈과 비상금은 예금에, 오래 안 쓸 돈만 나눠서 투자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눠 보세요. 내 돈이 예금과 투자에서 각각 얼마가 되는지는 복리 계산기에 금액과 수익률을 넣어 직접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이 글의 예시 숫자는 인포투머니 복리계산기의 계산 방식으로 직접 계산한 값이에요. 세율과 제도는 작성 기준일 기준이며 바뀔 수 있어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위한 글이에요.